메이의 새빨간 비밀, 영화 줄거리 및 리뷰

1. 메이의 새빨간 비밀 줄거리

 사춘기를 겪을 나이인 13살 메이. 캐나다의 차이나타운에 사는 메이는 친구들 앞에선 내 마음대로 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가훈에 따라 엄마 말이면 친구들과 노는 것도 포기하고 일을 돕습니다. 또한 성적은 우수하고 방과 후엔 음악 동아리, 친구들과는 사교적인 모범생입니다.

 한참 이성에 관심이 생길 나이가 된 메이. 친구들과 함께 아이돌 그룹 포타운의 팬이며 아무도 모르게 마트 아르바이트생 데번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에 가자는 친구들을 거절하고 집으로 가는 메이. 메이의 집은 엄마의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사원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원을 청소하고 참배객들을 안내하는 일을 합니다. 사원은 대대로 조상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여자 조상님이자 이 사원을 짓게 된 계기가 된 '선 이'는 레서판다에게 헌신했고, 레서판다는 사원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포타운의 북미 투어 광고를 보게 된 메이. 포타운 콘서트를 보는 상상을 하다가 노트에 쓰게 됩니다. 데번을 향한 마음과 그림까지 그리게 됩니다. 그러다 방을 찾아온 엄마에게 들킨 노트. 과잉보호가 심한 엄마는 즉시 데번을 찾아가 노트를 보여주며 다시는 메이의 근처도 오지 말라며 경고합니다. 그런데 하필 같은 학교 남학생, 타일러에게도 공개된 노트. 다음날 타일러에 의해 학교에는 소문이 났고 메이는 놀림받게됩니다. 이 정도면 엄마가 원망스러울 수 있지만, 착한 딸이 되어야 하는 메이는 아무 말도 못 합니다. 방에서 혼자 후회하고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습니다.

 

 번개가 치고 사원 안쪽의 선 이의 초상화에서 무엇인가가 튀어나오는 꿈을 꾼 메이. 아침에 눈을 뜬 메이는 화장실 거울을 통해 보게 됩니다. 레서판다로 변한 자신을요.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자 엄마가 달려옵니다. 겨우 몸을 숨기고 진정시키자 돌아왔지만  빨간 머리가 된 메이. 모자를 쓴 채 등교해보지만, 학교에선 노트 사건으로 놀림받는 메이. 게다가 아침의 일로 걱정된 엄마가 학교까지 찾아왔습니다. 결국 감정이 폭발한 메이는 연기와 함께 레서판다가 되어 도망갑니다. 이를 본 엄마 역시 레서판다가 된 메이를 쫓아갑니다. 

 겨우 집에서 만난 메이와 엄마. 큰 소음에 놀란 아빠 역시 레서판다가 된 메이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오히려 무덤덤하게 올 것이 왔다고 말합니다. 사실 선 이는 가족들과 마을을 지키기 위해 레서판다가 되었고, 이후 선 이의 아이들과 후손 중 딸들은 레서판다가 되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다행히 봉인 의식을 하면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봉인의식을 위해 붉은 달이 뜨기까지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집에서 쉬고 있지만 메이는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계속 레서판다가 되고 있습니다. 그떄, 포타운의 소식을 가져온 친구들. 메이는 포타운이 마을에서 공연하다는 소식에 놀라 레서판다로 변하면서 친구들에게 비밀을 들킵니다.

 

 당황스럽지만 메이를 감싸주는 친구들. 그러자 진정된 메이가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감정을 진정하는 데 친구들을 떠올리면 되는 것을 깨닫게된 메이. 공연을 보기 위해 메이는 일단 부모님께 감정 조절이 가능한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가족을 생각하면 진정된다는 거짓말로 증명하지만, 공연은 허락해주지 않습니다. 과잉보호하는 엄마에게 포타운은 딸을 나쁜 길로 유혹하는 못된 존재들이었습니다.

 

 역시나 부모님께 허락받지 못한 친구들. 부모님 도움 없이는 비싼 콘서트 입장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고민 중에 레서판다가 된 메이를 본 아이들. 귀여운 레서판다를 좋아합니다. 메이와 친구들은 레서판다를 이용해 돈을 벌기로 결심합니다. 

 

 엄마에겐 수학 경시대회 준비를 한다고 거짓말을 하는 메이. 방과 후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돈을 벌게 됩니다. 그러나 날짜는 다가오고 아직 부족한 100달러. 마침 얄미운 타일러가 거래를 제시합니다. 생일 파티 날, 레서판다가 되어 오면 부족한 돈을 주기로 약속합니다.

 

 파티에 가기 전 찾아온 친척들. 메이의 상황을 알고 할머니와 이모들이 왔습니다. 급하게 일찍 자러 간다는 변명으로 방에 들어가자 할머니가 들어옵니다. 과거에 엄마는 할머니와 가까웠지만, 레서판다를 계기로 멀어졌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말에 레서판다가 되는 것을 주저했지만, 몰래 간 파티장에서 메이는 다시 레서판다가 됩니다.

 

 이제 돈이 다 모여 공연에 가는 상상을 하는 친구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메이가 사는 지역의 공연 날짜와 의식 날짜가 하필 같은 날인 25일이었습니다. 친구 중 1명이 다른 지역의 공연 날짜인 18일로 잘 못 알려준 상황입니다.

 

 노력이 물거품이 된 상황. 이미 화가 난 메이에게 타일러가 파티를 더욱 즐겁게 만들기 위해 도발하는 말을 건넵니다. 결국 타일러를 공격하는 메이 앞에 엄마가 찾아왔습니다. 메이가 몰래 나간 사이, 방에 들어온 엄마는 메이가 적어 둔 계획과 돈 그리고 떨어진 성적표를 발견했습니다. 즉시 메이를 찾아 파티에 온 엄마는 위험한 상황을 중재시킵니다.

 

 엉망이 된 생일파티. 타일러의 부모님께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호통치는 메이의 엄마. 메이를 돈벌이에 이용했다며 화냅니다. 친구들은 해명하고 메이가 진실을 말해주길 바라지만 역시나 메이는 아무 말도 못합니다. 

 

 봉인 의식 당일. 친구들은 콘서트에 가고 메이는 의식을 준비합니다. 우울한 기분으로 준비하던 중에 아빠가 과거를 이야기해줍니다. 엄마 역시 메이처럼 착한 딸이 되려고 집착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가 아빠와의 결혼을 반대하면서 거대 레서판다가 된 엄마는 사원 절반을 무너트린 계기로 할머니와 멀어졌다고 합니다. 아빠는 메이에게 누구나 좋지 못한 내면이 있고 그것을 없애기보단 인정하고 공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붉은 달 아래에서 시작된 의식. 메이는 의식 중에 레서판다로서 쌓은 추억을 떠올리고 의식을 중단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을 받아들이고 콘서트를 향해 집을 나갑니다. 화가 난 엄마는 봉인을 깨트리면서 거대한 레서판다가 되어 메이를 쫓아갑니다.

 

 다시 친구들을 만난 메이. 친구들과 다시 화해하게 되고 드디어 기대했던 공연을 보게 됩니다. 한참 분위기가 올라가고 행복한 공연을 즐기는 중에 메이 앞에 엄마가 나타납니다. 거대한 레서판다가 된 엄마가 공연을 망치자 메이도 참지 않습니다. 이제 착한 딸이 아닌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고백하면서 엄마를 제지하는데 성공합니다.

 

 화가 난 엄마를 겨우 기절시켰지만, 다시 봉인하는 것이 힘든 상황. 봉인을 위해 그려둔 원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엄마를 움직이기는 메이 혼자서 힘듭니다. 그것을 본 할머니와 이모들은 즉시 봉인을 깨고 도와줍니다. 그렇게 겨우 다 함께 봉인의식을 시작하고 내면세계로 갑니다. 그곳에서 엄마는 할머니와 화해하고 차례대로 레서판다를 봉인합니다.

 봉인하지 않은 메이. 앞으로가 걱정되지만 내면세계에서 선 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시작을 받아들입니다. 이제는 사원의 마스코트가 된 메이는 이전처럼 눈치 보는 것 없이 자기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포타운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세 번째로 소개하는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아시아인이 주인공인 영화라서 더 기대하고 봤습니다. 아마 아시아에선 메이와 같은 아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자신을 속이는 경우를요. 또한 아이를 과잉보호하다가 아이의 속은 무시한 채 정해진 길에만 걷게 만드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아이들의 세계를 인정해주고, 아이들도 자신의 엉망인 모습을 인정하고 드러내 길 바라는 메시지가 확실히 보였습니다. 역시 픽사답게 스토리에  주제도 확실하고 지루한 부분이나 진행이 지체되는 것 없이 즐겁게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이의 친구로 등장하는 한국인 캐릭터와 K-POP을 참고한 아이돌 포타운을 보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는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 추천합니다.

지민을 참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포타운 한국인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