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험 최강 단거 할아버지 줄거리
가사는 따로 없고 '따따따따따'로 흥얼거리는 소리를 베이스로 단거 할아버지의 웃음소리로만 채운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혼자서 하고픈 엉뚱한 말을 하는 단거 할아버지. 발람에 날아온 나뭇잎이 머리에 꽂히자 그대로 생을 마감(?)합니다. 연약한 할아버지입니다. 그 뒤에 할아버지의 하고픈 말을 손자에게 전하고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손자에게 산책하러 가자는 할아버지. 손자는 귀찮지만 할아버지 부탁이니 나가기로 하고 먼저 문을 열고 나간 세상은 절벽 아래입니다. 왜인지 절벽 끝자락으로 옮겨진 집. 손자는 그대로 할아버지와 함께 떨어집니다. 위기의 상황 속에 도움을 구할 전화를 거는 단거 할아버지. 태평하게 상대에게 안부를 묻고 본인은 낙하 중이라고 너스레를 떱니다. 기겁한 손자의 외침에 걱정 말라며 떨어지기 직전에 나온 방귀로 가스층을 만들면 살 수 있다고 외칩니다. 당연히 안 된다며 손자는 떨어지는 중에 화를 냅니다. 그러자 다른 대안을 주는 할아버지. 다리 끝에 생긴 거대한 드릴로 낙하 끝에 닿은 땅을 그대로 드릴로 밀어 지구 내핵을 향해 질주하는 것으로 짧은 이야기 하나가 끝납니다.
냉장고에서 발견된 시한폭탄. 남은 시간은 3분으로 할아버지와 손자는 기겁합니다. 살기 위해 할아버지는 전투 모드가 되자 무천도사처럼 키 큰 근육 남으로 변해 시한폭탄을 먼 곳으로 던지기를 시도하지만, 금방 짜리몽땅이 되어 약 1m도 안 되는 거리에 안착시킵니다. 결국 살기 위해 할아버지와 손자는 집 밖 먼 산으로 도망쳐 안도하지만, 할아버지는 안심한 손주에게 집에서 갖고 온 시한폭탄을 꺼내주며 그대로 함께 폭발하며 두 번째 이야기는 끝납니다.
평화롭게 TV를 보는 손자. 들리는 할아버지의 웃음소리를 따라 마당을 보니 사자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그대로 손자도 함께 동네를 따라 쫓기게 됩니다. 살기 위해 사자가 밀림의 왕이니 할아버지도 왕이 되어 대항해 보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손자만 잡아 먹힐 위기에 놓이며 마지막 이야기가 끝납니다.
2. 애니메이션 리뷰
어린 시절에 재밌게 본 병맛 애니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아마 아시는 분만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일 것 같습니다. 한 화당 약 5분 정도의 짧은 만화에 개연성은 전혀 없는 스토리 진행과 내가 뭘 보고 무슨 말을 들은 건가 싶은 드립도 성행합니다. 정말 정신없는 만화로 손자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말짱하지 않아 별의별 이야기가 쏟아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한국 더빙판은 이러한 병맛 느낌을 너무 잘 살려서 연기한 덕에 지금도 일본판보단 더빙판을 찾고 싶은데 없습니다. 대신 일본 원본 제목인 '절체절명 데인저러스 할아버지'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絶体絶命デンジャラスじいさん'로 검색하시면 일본판으로라도 보실 수 있습니다. 단, 번역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영상만이라도 보시면 왜 제목에 위험한 할아버지라고 언급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짧은 시간 동안 뇌를 정지시킬 수 있는 만화를 보고 싶다면 애니메이션 '위험 최강 단거 할아버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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