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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사카모토 입니다만 1화, 줄거리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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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입니다만 1화 줄거리)

 

 운동장에서 공을 토스하는 세 명의 친구들. 무언가 맘에 안 든다며 같은 반의 사카모토가 거슬린다고 합니다. 사카모토를 흉보는 세 사람. 사카모토의 인기를 질투하다가 서로의 외모를 남자답다며 칭찬하는 중에 수업 종이 울립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 만화의 주인공인 사카모토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1학년 2반 사카모토. 입학하자마자 남다른 외모와 스타일리시한 행동에서 압도적인 쿨함을 뿜어내는 그는 인기인입니다.

 

 교실 문 위에 칠판지우개를 끼워 넣는 세 사람. 등교한 사카모토를 괴롭히기 위해 일을 벌였지만 쏘 쿨 그 자체인 사카모토는 들어오자마자 지우개를 가볍고 스타일리시하게 잡고 들어옵니다. 지우개가 실패하자 사카모토를 따라 화장실에 들어온 세 사람. 사카모토가 들어가자마자 양동이에 받은 더러운 물을 뿌리지만 우리의 세계최강 쿨 사카모토는 준비해 온 비닐우산으로 피합니다. 

 

 또 실패인 것을 확인한 세 사람. 이번에는 책상과 의자를 치웠습니다. 그러자 너도나도 의자에 같이 앉자는 여학생들을 거절하고 순정 만화의 한 장면처럼 창가에 걸쳐 앉아 수업을 듣겠다는 사카모토. 선생님이라도 위험하게 뭐 하는 짓이냐고 말리는 게 상식이지만, 밖에서 불어오는 꽃잎이 휘날리며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에 선생님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실패로 끝난 괴롭힘. 세 사람은 몰래 폐에 스모크를 입히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엿볼 것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사카모토에게 수업 준비를 도와 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전하러 온 소심한 학생의 말에 따라 방과 후, 사카모토는 이과 준비실에 갑니다. 들어가자마자 세 사람에게 붙잡히는 데 이때의 충격으로 교실 문은 옆에 세워져 있던 대걸레에 걸려 아무도 모르게 잠기게 됩니다.

 

드디어 마주하게 된 세 사람과 사카모토. 폭력을 쓰려는데 실수로 잘못 꺼둔 담배에 불이 붙은 것을 알게 됩니다. 급히 나가려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 문. 꼭 이럴 때 휴대폰 배터리도 나가버리고 불길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왕좌왕 한 세 사람과 달리 냉정한 사카모토. 누구보다 냉철한 말로 일어선 사카모토는 불 앞에 서서 외칩니다. “비기! 리피티션 사이드 스텝!”. 그냥 반복 옆 뛰기 중입니다. 꼭 어느 부족민이 의식을 펼치는 것 같은데 세 사람은 빠른 움직임에서 나온 바람으로 불을 끄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카모토를 돕기 위해 옆에 동참합니다. (폐뿐만 아니라 뇌에도 연기가 많이 들어갔나 봅니다)    

샤샥! 샤샤샥!

 

 사실 교실 아래층에 있는 교무실에 상황을 알리려 한 사카모토. 시끄러운 층간 소음에 올라온 선생님 덕에 불은 소화되고 선생님의 문책에 그저 개인적인 일로 생긴 화재라며 세 사람을 감싸주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란 선생님의 반문에 세 명에게 알코올램프에 대해 가르쳐 주다가 발생한 헤프닝이라 하자, 반성문으로 끝났습니다. 모두 필기체로 써서 내겠다는 사카모토는 문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한 후 혼자 돌아갑니다. (일본어에도 필기체가 있나??) 끝까지 멋있는 그의 모습과 오랜만에 흘린 땀 덕에, 세 사람은 청춘을 느끼며 사카모토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방과 후. 다시 공 던지기를 하는 세 사람. 아까의 일을 회상하며 완벽한 패배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이들 중 리더는 사카모토에게 완전히 마음을 뺏겼음을 들킵니다. 

 

 

 

 비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우산을 기울여 바람에 저항하면서 걷는 사카모토는 자신과 경쟁하 듯 옆에서 날아가는 참새를 발견합니다. 참새가 이길지 사카모토가 이길지 막상막하의 속도를 보일 때쯤에 날아온 온갖 잡동사니. 그중에 하나는 참새를 명중시키고 참새는 의식을 잃습니다. 이런 참새를 구하기 위해 사카모토는 강물 위 널빤지에 착지도 하고, 우산을 펼쳐 바람을 타고 날아가 끝에는 참새를 구합니다. 그리고 사카모토의 주변은 태풍의 눈 중심이 되어 맑은 하늘을 보여줍니다. 하늘도 사카모토의 팬입니다.

 

 

 패션 잡지에 실린 것을 자랑하는 남학생 세라. 여학생들은 부담스러워하면서 세라의 비위를 맞추어줍니다. 그 순간 교실에 들어온 다른 여학생은 신문 한 구석에 참새를 구하려고 날고 있는 사카모토의 사진을 발견했음을 알리고 모든 여학생들은 사카모토에게 모입니다. 이것을 본 세라는 모든 관심이 사카모토에게 집중된 것에 큰 질투를 느낍니다.

 

 선생님의 질문에도 쉽게 대답하는 사카모토. 이제 자리에 앉으려는 사카모토의 의자를 세라는 치워버립니다. 그러자 의자 없이 조용히 앉은 자세를 취하는 사카모토. 엄청난 코어 근육을 보여준 사카모토는 다시 여학생들의 모든 관심과 환호를 받습니다. 

 

 즐거운 피구 시간. 세라가 온 힘으로 던진 공을 온갖 묘기로 피해버리자 더 열 받습니다. 열을 식히기 위해 급수대에 가보니 하필 수리 중이라 물이 사방으로 튀어 더 화가 난 세라. 마침 급수대로 오는 사카모토를 약 올리기 위해 수리 중 종이를 치워버립니다. 그러나 사카모토는 자연스럽게 멋진 상남자 포즈로 물도 멋지게 맞으며 머리를 뒤로 넘길 뿐입니다. 여학생들은 심쿵합니다.

 

 다시 수업 시간. 갑자기 날아 온 벌에 교실이 혼란스럽습니다. 하필 장수말벌이라 여학생들은 모두 도망가고 아직 남학생들이 남았는데 문을 잠그어 버리고 나갑니다. (인성...) 그 순간 옷을 벗어 던진 선생님. 장수말벌은 까맣고 움직이는 것을 공격한다는 특성을 고려해 모두 입고 있는 까만 교복을 벗으라고 명령합니다. 수치심이고 뭐고 살기 위해서 벗는 남학생들. 그걸 부끄러워하며 밖에서 지켜보는 여학생들. (진짜 인성ㅋㅋㅋ) 와중에 허세 가득한 세라는 벗지도 않고 버티다가 다가오는 말벌에 놀라 팬티만 남깁니다. 이제 옷을 입은 건 사카모토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벌의 시선까지 가져가려는 사카모토. 수치심은 버렸지만 영웅이 되고픈 세라는 사카모토의 머리에 앉은 말벌에게 조용히 다가가 노트로 때리려 하지만 사카모토가 고개를 피합니다. 반동으로 넘어진 세라에게 다가오는 말벌. 이제 틀렸다는 공포에 잠긴 세라에게 사카모토는 컴퍼스를 날립니다. 그리고 사카모토의 컴퍼스에 앉은 말벌. 수업 시간에 시끄럽게 구는 세라와 벌에게 조용히 하라는 일침을 날리지만 벌은 다시 달려듭니다. 그러자 컴퍼스로 벌의 침을 상대하는 사카모토. 벌을 압도한 사카모토는 마무리로 컴퍼스로 벌을 잡아 조용히 밖으로 풀어줍니다.

 

 

 영웅이 된 사카모토. 또 시선을 뺏긴 세라는 졌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용케도 벌에게 덤볐다며 은근히 우스꽝스러웠던 세라를 학생들이 비웃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좋은 반응이 왔다며 기뻐하는 세라. 기회라 생각하며 회심의 아재 드립을 치고, 싸함을 받습니다. 

b 문제는 신경쓰이면서 bee는 신경 안 쓰이나봥☆

 

사건 이후로 개그를 하기로 결심한 세라. 혼자 하긴 버겨웠는지 사카모토에게 같이 콤비를 하자고 부탁합니다. 당연히 쏘쿨한 자세로 거절하는 사카모토의 모습으로 1화는 끝납니다.   

 

사카모토 입니다만 1화 후기)

 원작부터 병맛이라 잘 챙겨보던 작품입니다. 처음 만화방에서 1권을 발견했을 땐 무언가 표지에서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바로 읽었습니다. 역시나 굉장한 작품이라 여겨 원작을 열심히 챙겨봤는데 4권에서 완결한다 했을 때 눈을 의심했습니다. 혹시 인기가 없어서 그런가 했지만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까지 들려서 그런 건 아니었음을 알게됬습니다. 원작에서 나온 이 맛을 어떻게 살릴지 기대했는데 역시 움직임까지 더해지자 더욱 작품에서 전하려 한 느낌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사카모토의 섹시하고 쿨한 자세도 너무 웃겼지만 주변 반응이 더 재밌습니다. 사카모토를 미워한 아이들도 모두 병맛적인 행동을 그럴듯하고 멋지게 해석해서 되려 반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사카모토를 너무 좋아해서 온갖 꼼수를 부리는 여학생과 유부녀를 어떻게 돌려서 거절하는지도 보시면 천재인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결말은 보통 이런 유쾌한 학생이 이런 식으로 학교를 계속 다닌다는 열린 결말로 끝나는데, 이 작품은 사카모토의 장난인지 모를 정체를 밝히며 나름의 닫힌 결말로 끝나서 더 매력적으로 본 작품입니다.

 혹시 심심한데 뭔가 병맛적인 가벼운 만화를 보고 싶다면 꼭 ‘사카모토 입니다만’ 꼭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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