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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즐겁게 놀아보세 1화 줄거리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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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세 1화 줄거리)

 

 너무 귀여운 음악 소리와 함께 세 명의 여주인공이 부른 오프닝이 시작됩니다. 누가 봐도 청춘을 담은 것 같은 이야기에 여학생들이 같이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첫 도입 없이 나온 오프닝만 보고 힐링 일상물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시작은 'CONTENTS1. 등가교환'입니다.

 

 어렸을떄 언니와 놀 때마다 지고 벌칙으로 언니에게 당했던 카스미. 커서도 게임은 너무 싫었고 교실에서 참참참 게임을 하는 두 사람이 거슬립니다. 열심히 게임 중인 두 사람. 하나코가 분명 손가락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피했음에도 외국인으로 보이는 올리비아는 하나코의 뺨을 사정없이 갈깁니다. 몇번이나 말해도 못 알아듣고 딱밤도 아닌 뺨을 때리는 올리비아에게 화내는 하나코. 그러나 올리비아는 ‘나는 일본어 몰라요옹~’하는 제스처로 답해줄 뿐입니다. 올리비아는 자신을 아메리카에서 온 전학생이라며 도망치려는 하나코에게 계속 놀아달라 합니다.

짜악!!!

 

 참다 참다 시끄럽다 지적하는 카스미.  올리비아는 다음으로 재밋는 장난감을 발견했다는 표정으로 같이 참참참을 해달라고 조르지만 매정하게 거절하는 카스미. 딱 한 번만 쪼금만 해달라고 빌지만 통하지 않자 아쉬운 대로 다시 하나코와 놀겠다고 말합니다. 기겁하는 하나코는 카스미에게 딱 한 번만 놀아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카스미는 수락해 줍니다. 

 

 먹이를 찾아 반짝이는 올리비아의 눈. 신난 채로 아까와 같이 분명 손가락 방향을 피했음에도 손을 날리지만 피하기 위해 카스미가 등을 뒤로 숙이자, 이번에는 뺨이 아닌 카스미의 가슴으로 향합니다. 순간적으로 온 정적. 분명 카스미와 비슷한 자세로 피했을 때 하나코는 잘 피했던 일을 떠올리며 얼굴에 정색을 피웁니다. 그리고 이어진 카스미의 반격. 천천히 느릿하게 참참참을 시도하고 카스미의 손 방향을 따라간 올리비아에게 콧구명 두 개에 손가락을 냅다 꽂아 응징해 줍니다. 진정한 참참참을 알려준 카스미의 공격에 올리비아는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립니다.

 

 

 다시 복도에서 만난 세 사람. 방금 교무실에서 나온 카스미는 올리비아에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2점짜리 영어 시험지를 내민 카스미. 교실 뒷좌석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캐릭터로 보인 카스미는 외양과는 전혀 다른 점수에 하나코는 크게 놀랍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카스미는 아까 참참참까지 해주면서 놀아주었으니 올리비아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며 조용히 주먹을 쥐고 협박합니다.

 

 사실 부모님이 외국인일 뿐 일본에서 태어나서 평생 자랐던 올리비아. 영어는 전혀 모릅니다. 전학 와서 올리비아를 전혀 모르는 곳에서 하나코라는 좋은 장난감을 놀리는 재미로 숨기고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밝힐까 싶지만 불타는 배경까지 나오는 카스미가 무섭습니다. 

 

 일본의 놀이를 조사하고 싶어서 시간이 없다는 올리비아. 엉본어로 혀를 굴리는 올리비아에게 카스미는 자신이 놀이를 가르쳐 줄 테니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대답합니다. 그렇게 변명도 통하지 않자 몰래 올리비아는 머리를 바닥에 박은채로 하나코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합니다.

 

 

 

 ‘CONTENTS2. 싸구려틱한 스릴’입니다. 일본의 시, 하이쿠를 경쾌한 영본어로 맘대로 읽는 올리비아. 국어 선생님의 읽으라는 명령에 열심히 캐릭터를 고수합니다. 일단 잘 읽었으니 칭찬해 주는 국어 선생님. 조용히 교무실로 올리비아를 불러내 일본에서 나고 자란 대다가 편입 시험에서 국어는 90점, 오히려 영어가 20점이었으니 평범하게 말하라고 조금 혼냅니다. 

 

 투덜대며 교실에 돌아온 올리비아. 같이 점심을 먹으려고 기다린 하나코는 기다리면서 찔끔찔금 반찬만 먹은 덕에 밥만 남았습니다. 올리비아의 반찬을 뺏으려 해도 샌드위치를 싸왔습니다. 몰래 빵 사이 햄이라도 훔치려는 중에 다시 무서운 표정으로 찾아온 카스미. 올리비아에게 다시 영어를 알려달라 하지만 런치타임이라 바쁘다고 둘러대는 올리비아. 빵만 남은 걸로 점심이 되냐는 질문에 인제야 뺏긴 것을 눈친 챈 올리비아. 카스미는 어디에서 꺼냈는지 모를 샌드위치용 햄을 꺼내어 이걸로 다시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조릅니다. 햄으론 안 된다고 우기자 카스미는 간단한 볼펜으로 손 사이사이 찍기 놀이를 알려줍니다.

 

 

 시범을 보이는 카스미. 까딱 잘못하면 다칠 수 있는 놀이인데 이런 싸구려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놀이가 어떠냐고 묻는 카스미. 올리비아가 질 때마다 단어 하나씩 가르쳐 주는 것 어떻냐고 하나코는 한술 더 뜹니다. 그럼 왕복 한 판인걸로 승부가 결정되자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왕복을 끝낸 카스미. 당황한 올리비아는 절대 질 수 없다는 마인드로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렸고, 손가락 사이에 피를 봅니다.  

 

 무승부가 된 결과. 이젠 컴퍼스로 하자는 하나코. 이걸 또 카스미는 받아들이고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첫 승부를 끝냅니다. 긴장한 올리비아에게 하나코는 혹시나 잘못되어도 고작 구멍 난 손가락으로도 숨 쉴 수 있다는 해괴망측한 위로를 건넵니다. 결국 앞으로든 뒤로든 도망칠 수 없는 올리비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카스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렸고, 정확하게 손가락 밖에서 움직였습니다.

 

 승부에서 진 올리비아. 미국인이 자주 쓰는 일상 회화 영어를 부탁한 카스미. 새파랗게 질린 올리비아는 가르쳐줍니다. “기브미이 초올콜릿” 어떤 미국인이 남의 초콜릿을 뜯어 먹냐는 질문에 올리비아는 매일매일 남한테 사달라고 조른다하고 속으론 미국인에게 사과하면서 일화는 끝납니다.

 

 

 

 ‘CONTENTS3. 노름꾼’입니다.(다음 챕터를 알리는 음악만 들어보면 힐링 애니메이션입니다)  소프트 테니스부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하나코. 이 정도면 전국 대회까지 여유롭게 갈 거라고 담당 선생님께서 말하지만, 대회가 목적이 아닌 하나코는 속이 탑니다. 그리고 오늘도 남고랑 소개팅한다는 예쁜 여학생들의 대화가 들립니다. 말을 걸자 소개팅에 함께 가자는 말 대신에 본인들을 대신해서 유니폼 입고 열심히 땀 흘리라는 돌려 말하기만 옵니다. 내심 빈정상한 하나코. 곧바로 선생님께 부 활동을 그만둔다고 선언합니다.

 

 그렇게 돼서 부활동을 그만둔 하나코. 상황을 물어본 올리비아. 하나코는 책상에 뺨을 묻은 채 그냥 삐지다 못해 얼굴이 흘러내린 채로 올리비아에게 말합니다. 자신도 육식 세계의 리얼충들이 사는 곳에 속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들어간 부활동인데 초식동물은 발도 못 들이게 됬고 나가게 되자 후보 선수였던 아이가 기뻐하던 것을 봤다며 토로합니다. 그래도 부활동을 해보고 싶은데 부럽다는 올리비아의 말에 그저 다정한 리얼충들이 사는 부활동 없냐는 삐뚤어진 대답만 돌아옵니다. 다정한 리얼충은 뭘까요?

 

 이번에는 동호회를 만들자고 찾아온 카스미. 카스미만 오면 심장이 놀라는 올리비아에게 둘이 영어 연구회를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영어는 이미 연구가 많이 되었는데 구지 하냐고 어찌저찌 설득한 끝에 카스미는 그러면 이름을 바꾸자는 차선책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관심갖는 하나코. 이왕이면 리얼충같은 이름을 요구합니다. 그러자 만화연구부를 말한 카스미. 즉시 하나코의 발작 버튼을 누르게됬고 하나코는 카스미의 넥타이를 잡고 지금까지 무슨 말을 들었냐며 따지기 시작합니다. 듣기만 해도 잘 놀 것 같은 사람들이 들어갈 것 같은 이름을 원하는 하나코, 

 

 어찌저찌 하나코를 진정시킨 카스미. 놀이에 관심이 많은 올리비아를 위해 뜬금없이 놀이 연구회가 어떠냐고 제안합니다. 사실 같이 노는 것이 즐거워지던 참이라 조금은 마음에 든 올리비아의 대답이 늦추어지자 거절이라 착각한 카스미는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냐며 다시 협박 모드로 들어옵니다.

 

 다시 놀이로 승부를 겨루기로 한 올리비아와 카스미. 손가락 씨름으로 올리비아가 지면 놀이 동호회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고 당연히 손가락이 긴 올리비아는 이길 거라 예상했으나 손가락이 말도 안 되는 방향으로 꺾이고 반칙까지 써가는 카스미에 의해 한 판 만에 지게 됩니다. 그렇게 ‘놀이 연구회’ 동호회를 결성. 여기서 하나코는 이왕이면 리얼충스러워 보이게 ‘놀이인 연구회’로 하자고 바꿉니다. 일본 발음상 건달 연구회라는 뜻도 되는 이름을 내건 세 명은 몰래 안 쓰는 교실을 놀이인 연구회 줄여서 놀연의 부실로 만듭니다.

 

 

 

 ‘CONTENTS4. 다정한 변태’입니다. 방과 후, 놀연 교실에 가자는 카스미와 하나코. 올리비아는 캐릭터 고수를 깜빡하고 유창한 일본말을 했다가 들킬 뻔 합니다. 일단 프린트물을 제출하고 뒤늦게 도착한 올리비아는 교실에서 덥다고 수영장 튜브에서 수영복을 입고 놀고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합니다. 황당한 올리비아에게 괜찮다며 같이 놀자는 하나코를 따라 다 같이 들어갑니다.

 

 일부 트렁크 가방이 물에 뜬다는 이야기를 꺼낸 하나코, 이참에 확인해 보자고 집사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리 봐도 유명 브랜드의 트렁크 가방을 가져오게 합니다. 도착한 트렁크를 띄어 본 세 사람. 수영장이 워낙 낮고 물이 얕아서 실험이 잘 안 됩니다. 그러던 중에 카스미의 글래머스런 라인을 발견한 하나코. 곧바로 재난 앞에 버려진 인류애를 보여주는 공포의 눈빛으로 하나코는 째려봅니다. 부끄러워진 카스미에게 하나코는 진지하게 겁나 커서 본다고 대답합니다. 이를 보고 카스미의 곡선을 칭찬하는 올리비아. 고것들이 전 세계의 전쟁이라도 없애주냐며 하나코는 진지한 얼굴로 대답합니다.

 

 험악해진 분위기 속에 어떻게 키우는지 물어본 올리비아. 유전이란 대답에 희망이 없음을 깨달은 하나코는 즉시 다음 세상을 가기 위해 머리를 물속에 박습니다. 급히 말리는 올리비아의 말류에도 이 세계로 향하려는 하나코에게 카스미는 살을 찌우는 방법도 있다고 답합니다. 조금 통통하지만 글래머스러운 자신을 상상한 하나코. 그러나 카스미는 이러다 딱 터지기 직전의 하나코를 상상합니다. 

 

 글래머 엄마를 둔 올리비아의 자랑. 자신의 장래가 기대된다고 말하자 하나코는 올리비아는 금방 늙을 것 같다는 딜을 날립니다. 그리고 올리비아를 살찌우기 위해 피자를 쏜다고 하자 올리비아는 수법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딱히 살찌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변명을 내미는 하나코 뒤에 어느 정도까지 찌우려 했는지 구체적인 올리비아의 미래 상상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토라진 올리비아. 하나코에게 물을 뿌리며 셋이 노는 모습이 나옵니다. 1화가 끝날 때가 되어서야 여학생다운 발랄함을 보여주는구나 싶을 때, 하필 지나가다가 교실 밖에 나와 있는 물을 발견한 국어 선생님이 문밖에서 말을 겁니다. 수영장이 있는 것과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들키기 싫었던 하나코는 올리비아가 못 참고 싸버렸다고 대답합니다.   

 

 ‘진실은 언제나 하나’.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확인하기 위해 코난의 실루엣을 본 국어 선생님은 조용히 물에 손을 찍어 맛봅니다. (진짜 정상은 없어서 꿀잼입니다) 그냥 물인 것을 확인한 선생님. 학생들이 거짓말한 것에 실망했다고 전하자 하나코는 그냥 물임을 고백합니다. 그러자 무언가 실망한 듯한 국어 선생님. 그래도 사실을 말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조용히 떠납니다. 이래저래 조용히 해결된 것에 안도를 느낀 올리비아. 그러나 방금 리액션이 소름 끼쳤음을 설명하는 하나코의 표정을 끝으로 엔딩이 나옵니다.

 

진실은 언제나 하나

 

 드디어 이 애니메이션이 어떤 장르인지 알려주는 엔딩곡. 또다시 세 명이 노래를 부르는데 이번에는 밴드를 결성한 세 명의 엄청난 락 스피릿을 보여주면서 1화가 끝납니다.  

 

즐겁게 놀아보세 1화 후기)

 

 오프닝만 보면 이 애니메이션의 방향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잠깐만 주요 내용을 봐도 예쁜 여고생들의 망그러진 표정과 일그러진 욕구가 드러나는 특별한 애니입니다. 과거에 나이도 경험도 보다 많은 언니와의 승부로 매번 패배를 맛보고 더 이상 놀이를 싫어하게 된 카스미. 미국인인 척 연기하는 올리비아와 평범한 공부 잘하는 여고생이라고 착각하는 하나코와의 만남으로 매일매일 놀이를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계속 보시게 되면 세 사람은 방화범일지라도 감싸주고 함께 도둑질도 해주며 누군가의 치마 안을 살피는 데 동참까지 해주는 특별한 우정을 나눌 정도로 각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꼭 계속 보셔야 합니다. 아직 나오지 않은 학생회와 하나코 집안에서 일하는 마에다, 오컬트 연구회와 장기부 등등 무수히 많은 정신나간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들과 엮이는 한 회마다 어떻게 이런 소재를 만드는지 작가님을 인터뷰 하고 싶은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명 중에서 가장 솔직한 하나코라는 캐릭터의 표정은 회차마다 신선합니다. 

 혹시 요즘 심심한데 크게 웃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꼭 '즐겁게 놀아보세' 감상해 보세요. 아무리 숏폼에 익숙해져 있어도 이 애니는 집중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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