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드힐링 만화(이거 진짜 맛있었엉)

추억을 담은 푸드힐링 만화 Episode 20) 이건 치즈가 아니라 케이크레~(월,금 업로드)

반응형

 

오늘은 에멘탈 치즈 모양을 따라 구멍이 숭숭 난 노란 치즈 형태를 가진

제리치즈케이크입니당~

 

세상에는 다양한 모양과 맛 그리고 향을 지닌 치즈들이 가득하다.

유명한 치즈들이야 많은데 그중에서 모양으로 봤을 때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치즈는 에멘탈 치즈다.

 

솔직히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만화나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노랗고 구 멍이 송송난 치즈를 접해 본 사람들은 많을 것 같다.

톰과 제리와 에멘탈 치즈

 

덕분에 나도 어렸을 때 치즈를 그려야 하는 일이 생기면 꼭 이름도 맛도 모르는 에멘탈 치즈를 그리곤 했다.

 

샛 노란색으로 눈에 띄어 맛있을 것 같다는 착각이 드는 높은 채도를 가진데 다 어떻게 만들었길레 치즈에 구멍이 뚫린건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치즈니까.

그러다가 어느 날, 유튜브 영상에 이런 치즈모양의 케이크 영상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세상에 모양도 예쁜데 맛 평가도 달콤하면서 찐한 치즈맛이 예술이라며 리뷰 영상과 베이킹 영상을 어찌나 자주 봤던지. 눈은 즐겁고 머리는 맛에 대한 궁금증이 찰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또 어느 날이었다.

가족들인지 친구인지 누구랑 간 건지 기억도 안 나는 카페에 그렇 게나 궁금했던 케이크가 보였다. 그제서야 매번 영상 썸네일에 더 눈이 가 대충 읽어 넘겼던 케이크의 진짜 이름을 제대로 확인했다. 

무려 제리치즈케이크란 이름을 가진 이 케이크는 서울의 유명 카페에서 유행시킨 케이크라고 했다.

 

이름도 우리가 잘 아는 톰과 제리 만화에 제리가 좋아하는 치즈라고 해서 딴 이름이라고 했다. 

이름까지 귀여운데 이런 귀여운 발상으로 멋진 케이크에 재밋는 이름을 붙이다니.

정말 맛잘 알님들이 이름까지 사람을 매료시킬 정도로 높은 센스를 가졌다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보자마자 꼭 먹어보고 싶었던 나는 얼른 포장해서 집에 고이 모셔올 수 있었다. 

그렇게 궁금했던 음식이 눈 앞에 나타났을 때의 기쁨은 아마 먹는 걸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분 이라면 크게 공감할 것 같다. 진짜 행복 그 자체다. 드디어 맛보다니. 그것도 생각지도 못했던 날에.

 

자기계발서를 보면 간절한 마음으로 자주 생각하고 상상한 일들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했는데 난 이런식으로 음식 소원을 자주 이루었던 것 같다. 아님 로또 당첨된 내 모습을 자주 생각할 거 그랬나 싶기도 하네...

 

어떻튼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뜯고 조심히 한 입 맛 본 제리치즈케이크의 맛은...

오오오오옹 마냥 치즈맛만 강한게 아니라 은은한 초콜릿 맛과 안의 묘하게 진한 치즈 맛이 섞이는 게 절대 화이트초코치즈케이크라고 단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다.

무언가 시트러스 향이 묘하게 나 면서 눈으로 보인 샛노란색을 설명해주는 느낌도 있었고 부드러운 듯 약간 진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

물론 방문한 카페에선 만든 맛일 수도 있지만 일단 대합격!!!

 

아마 누군가는 텁텁한 치즈맛이 난다고도 할 수 있는 맛이기도 한데 난 오히려 치즈같아서 좋았다. 이렇게 눈으로도 즐겁고 맛도 즐거운 음식을 먹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한 덕에 그 날은 드디어 맛 봤다는 기쁨과 함께 하루종일 해실거렸던 것 같다.

문제는 그 이후로 어디였는지 모를 그 카페 주변을 갈 일이 없어 인생에서 한 번밖에 못 먹어 본 케이크가 됬다.ㅜㅜ 솔직히 내가 먹어 본 케이크 종류 중에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 찐한 맛과 귀여운 모양을 보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어 생각 날 때가 종종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