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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힐링 만화(이거 진짜 맛있었엉)

푸드힐링 만화) 맵찔이지만 널 절대 포기 안 해 오늘은 움츠렸던 삼양사에 날개를 달아 준, 매운 라면의 근간이라 불리는 불닭볶음면입니당 나는 타고난 맵찔이다.그러면서 매운 게 땡기는 날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저지른다. 그나마 시도하는 게 끽해도 고추 부각이었는데.내가 고등학생 때쯤에 불닭볶음면 유행이 터졌다. 너도나도 불닭 먹어봤냐 질문하는 게 통과의례가 되었고 먹어본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동생 용용이도 이때쯤 먹기 시작했는데 나는 불굴의 의지로 참았다.먹었다간 죽음인 걸, 육안으로만 봐도 티 났으니까. 그렇게 참고 또 참았것만.용용이의 불닭 사랑은 줄어들지 않았다. 심지어 온 세상에 불닭이 알려지더니 너도나도 맛있는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 아닌가? 그중에 용용이가 이경규님의 레시피를 듣고 시도했을 땐 진짜 자제력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릴 뻔했다... 더보기
푸드힐링 만화) 난 너를 바삭하게 만난 뒤로 반했어 오늘은 예쁜 보라색으로 물든 가지를 튀겨 만든 가지튀김입니당~ 가지란 무엇인가?나에겐 흉물이었다. 편식이 심했던 어린 나에겐... 지금보다 더 심한 편식을 가진 나에겐 정말 먹기 싫은 채소 중 하나였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건?내 편식. 채소 중엔 어찌저찌 친해진 아이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한 편식력으로 가지는 미웠다. 싫었다. 저리 껴졌음 했다.  만남은 항상 갑작스러운 법.어느 날 가족들과 샤브샤브 가게를 간 날이었다. 그곳에 웬걸? 샐러드바에 새로운 메뉴가 나왔는데 무려 내가 사랑하는 양파튀김과 흉물인 가지튀김이었다. 가지가 무침이 아니라 튀겼다고!? 문화충격급으로 신기했다. 나도 어른이니까.양파튀김만 담으려다 고민했다. 굳이 가지까지 튀겨서 같이 둔 거 보면 맛있다는 건데... 그래 나도 .. 더보기
푸드힐링 만화) 싫어하는 채소도 갈아버리니 예술이네 오늘은 풍성한 머리를 가진 브로콜리를 갈아서 만든 브로콜리 수프입니당~ 새로운 가게는 항상 설레는 법.어린 시절 어느 날. 이모가 나를 데리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데려가줬다.    처음 들은 가게명과 처음 보는 가게 안.이름도 생소했고 안은 더 생소하면서 너무 신기했다. 세상에 무언가 미국에 놀러 온 기분도 들고, 어른이 되어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허락받고 들어온 생경한 느낌도 났다. 메뉴판에 적힌 이름조차 모르던 시절.메뉴판을 보면 뭐가 많이 적혀있긴 한데 도대체 뭐가 뭔지. 어린 나에겐 그냥 꼬부랑 글씨체로 어른들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알 수 없는 무언가로 밖에 안 보였다. 그래서 이모가 주문하는 데로 가만히 있었다. 가게 안 직원마저 유니폼이 있는 놀라운 가게.내가 지금까지 갔었던 가게 복장은 어지간.. 더보기
푸드힐링 만화) 매콤 달콤하니 느끼함이 싸악 가신당 오늘은 매콤하지만 달콤함도 함께 찾아와 입 안을 싸악 정돈해 주는 비빔냉면입니당~ 나는 전형적인 맵찔이다.물론 어렸을 때보단 잘 먹긴 하다. 그땐 김치나 라면도 물에 한 번 담가 씻고 나서야 겨우 먹었으니까. 맵찔이기에 선택지는 적었다.특히 고깃집에 가서 선택 가능한 후식은 된장찌개뿐이었다. 볶음밥도 있지만 어린 내 입에 너무 짜서 그렇게 선호하진 않았다. 나이를 먹으니 입 맛이 바뀌네?정말 어른들이 옆에서 이런 말을 할 때마다 피식하고 넘겼었다. 그랬는데 나도 나이를 먹다 보니 김치는 그냥 먹게 되고 고깃집 볶음밥도 그때 느꼈던 짠맛을 전혀 못 느낀다. 지금도 한 입 먹자마자 너무 짜서 당황했던 맛이 기억나는데 이젠 안 느껴진다니... 감사합니다. 덕분에 고깃집 볶음밥이란 행복 후식 선택지가 생겨서 너.. 더보기
푸드힐링 만화) 꼬불꼬불한 샐러드는 처음이야 오늘은 베베꼬인 귀여운 모양의 푸실리로 만든 푸실리 파스타 샐러드입니당 이모덕에 음식 경험치를 많이 쌓았던 어린 시절.어렸을 때 새로운 가게 경험은 주로 이모가 데려가주는 덕에 쌓을 수 있었다. 그날은 샐러드바를 갖춘 피자집을 데려가 준 일이었다.  처음 그릇을 들고 가는 설레임.뷔페야 몇 번 가봤지만 피자집에서 그릇을 들고 음식을 가져오다니. 그 신선한 충격은 아직도 기억난다. 게다가 내가 아는 뷔페에서 차려진 다양한 음식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와 같이 먹을 간단한 간식 종류들이 펼쳐져 있어 그것도 신기했다. 그런데 뭘 가져가야 하지? 하던 중에 꼬불거리는 신기한 것이 토마토소스에 묻혀있는 샐러드를 봤다.  처음 보는 거면? 당연히 시도해야지!그때 피자집 샐러드바에선 넓적한 그릇이 아닌 오목한 작.. 더보기
푸드힐링 만화) 치즈의 변신은 항상 찬성입니다 오늘은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노릇하게 구워 만든 치즈케이크입니당~ 음식은 슬로우답터인 나.어렸을 때 집도 시골에 웬만하면 한식만 추구하는 아빠의 식성덕에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속도가 매우 매우 느렸다. 덕분에 모르는 음식은 정말 몰라서 대학교에 가서야 알게 된 음식이 많았다. 그나마 새로운 음식을 접했던 방법은? 이모들!우리 이모가 데리고 새로운 가게에 데려다준 것도 있지만 동네 이모들 덕도 매우 컸다. 특히 코스트코에 갈 때면 추천하는 식품들을 사 와주시던 이모가 계셨다. 동네 이웃의 고마운 정.솔직히 다른 집 부탁까지 사 와주는 건 번거로움이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우리 집 흥선대원군인 아빠가 코스트코에 가입은켜녕 절대 데려다주지도 않는 것을 알기에 대신에 사다주시곤 했다. 덕분에 성사된 치즈케이크와 .. 더보기
푸드힐링 만화) 동그라미도 좋지만 삼각형도 너무 맛있어 오늘은 정확한 정삼각형을 이룬 맛있는 주먹밥인 삼각김밥입니당~우리 집은 용돈제가 없었다.따로 정해진 용돈은 없고 필요한 돈이 있으면 목적과 이유를 잘 설명해서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돈 개념은 잘 모르고 물건을 사려면 엄마에게 말해서 살 수 있다 정도만 갖고 있었다. 학원에서 노는 게 재일 꿀잼.그때 다니고 있던 학원이 있었다. 종종 진도를 빠르게 나가고 우리와 잘 놀아주던 과목별 선생님들이 계셨다. 어느 날 과학선생님이 우리에게 책을 이용한 동전 뒤집기 놀이를 가르쳐 주셨다. 선생님도 참여해서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는데 꼭 경기에 참여한 선수처럼 어찌나 들끓고 재밌었고, 내가 1등인 덕에 꽤 짭짭할 수익까지 얻었다. 사실 허락 맡고 돈 받는 게 무진장 불편했다.가끔은 눈치 안 보고 내가 가진 돈.. 더보기
푸드힐링 만화) 쭈욱 쭈욱 어디까지 늘어날까용 오늘은 바삭 짭쪼름하면서 한 입 물면 쭈우욱 늘어나는 치즈스틱입니당~ 내가 사는 곳은 신도시다. 좋게 말하면 신도시지만, 어렸을땐 그냥 시골이었다. 정말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이지만 편의 시설조차 몇 곳 없어서 새로운 음식을 접할 기회가 잘 없었다. 이런 시골에서도 변화다 생겼다.시간이 흘러 이곳에도 인구가 많이 늘었다. 그에 따라 점점 대기업들이 진입하더니 드디어 우리 동네에도 롯데리아가 생겼다! 첫 오픈, 당연히 이벤트 하나 정돈 싸줘야지!롯데리아가 열리자 엄마가 바로 세트를 사 와서 먹게 해 줬다. 지금까지 다른 햄버거가게도 온 적이 있지만 맛이 그다지... 덕분에 사라지는 건 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불고기 버거계의 원탑 기업인 롯데리아가 생겼다. 당근 불고기 버거 세트를 사 와주었고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