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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피막, 영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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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막 줄거리

 혼자서 도와달라 외치며 쓰러진 임산부의 손이 보이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전쟁으로 죽을 위기에 놓인 피막과 4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들은 피막의 부상을 보고 마지막 말까지 묻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임신한 아내 낙을 떠올리며 피막은 꼭 살아서 돌아갈 거라고 외칩니다. 상황은 처참했지만, 피막과 친구들은 강한 의지로 살아남았습니다.
 피막과 함께 피막의 고향으로 온 친구들. 어째서인지 고향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일단 집으로 가보니 피막의 아름다운 부인과 태어난 아기가 있습니다. 피막을 본 낙은 서로 눈물을 흘리며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 후엔 4명의 친구를 소개해주었고 다들 자립하기 전까지 피막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낙이 이상합니다. 친구들 눈에 낙은 너무 아름답지만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다음날 시장으로 나와 식자재를 살 겸 직장을 구하는 피막과 친구들. 오래 알고 지낸 가게 주인들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피막을 보자 판매 거부와 함께 도망치기까지 합니다. 동네 카페를 운영하는 아주머니에게 직업 소개를 부탁하자 낙에 대해 모르냐며 소리 지릅니다. 그녀의 아들이 술에 취했다며 역시나 피막에게 돌아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어리둥절한 피막과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친구들은 일단 집에 돌아옵니다.
 피막 몰래 귀신이라고 의심하는 친구들. 이때부터 낙이 살아있는지 아닌지를 두고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밤에 낙을 찾으러 갔다가 팔을 길게 늘여서 과일을 줍는 낙을 본 친구. 귀신인지 확인하려면 다시 사이로 보면 된다는 미신을 듣고 낙의 다리 사이를 보는 모자란 친구. 뒤뜰에서 피막과 같은 반지를 낀 미라를 보고 낙이 귀신임을 확신하는 친구들. 반지를 보고 훔치다 반대로 귀신이란 오해가 생겨 뚜들겨 맞는 친구.
 결국 낙이 귀신임을 확신한 친구들. 피막에 사실을 알리기 위해 몰래 글을 써서 주지만, 빗물에 번져 '낙은 더럽다.'는 것으로 글씨가 바뀌어있습니다. 다른 시도를 하려 해도 낙이 무섭고 피막은 마냥 해맑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 피막을 데리고 도망치려는데 피막 상태가 이상합니다. 가슴에 손을 대고 괴로워하는 피막을 보고 이번에는 친구들이 사실 피막은 전쟁 중에 잘못되었고, 낙이 아니라 피막이 귀신이라 결론을 내립니다. 역시나 조금 모자란 친구들은 낙을 데리고 도망칩니다.
 강을 건너는데 뒤에서 따라오는 피막. 무서움에 빨리 도망치고 싶지만, 배가 느린 덕에 피막에게 잡힙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사람 같은 피막. 조금 전에 괴로워한 이유를 묻자 전쟁 부상이 아직 덜 나은 덕에 아팠다고 합니다. 그럼 낙은 다리 사이를 보아도 사람이었다고 친구들끼리 이야기하자 자기 다리로 보는 거라고 혼나는 친구. 이번에는 허리를 접어 자기 다리 사이로 확인해보니 끔찍한 모습의 낙이 보입니다. 들킨 낙은 팔을 길게 뻗기까지 하자 친구들을 피막을 데리고 도망칩니다.
 절에서 스님이 만든 결계 속에 있는 피막과 친구들. 귀신을 쫓는 물을 뿌리는데, 공포에 빠진 친구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물을 담은 그릇을 엎습니다. 서로 눈치만 보는 데 결계 안이면 안전하다는 스님을 낙에 가려고 버둥대는 피막의 발에 차입니다. 그대로 결계까지 무너진 상황. 스님은 혼자 창문으로 도망갑니다.


 사랑하는 피막과의 삶을 방해하지 말라는 낙. 살아있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떠나라는 친구들. 그 사이에서 피막은 사실 처음부터 낙이 귀신인 것을 눈치챘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낙과 함께 있고 싶어서 모른 척했습니다감동한 친구들은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을 인정해줍니다. 이후, 낙이 귀신인 점을 활용해 피막과 친구들은 마을에서 귀신의 집을 열어 돈을 벌면서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2014년에 개봉된 태국 영화입니다. 태국 영화 중에 한국인도 많이 아는 '셔터'를 연출한 반종 피산다니쿤 이 연출한 공포 코미디 영화입니다. 피막의 친구들이 낙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한 행동들을 보면 큰 웃음까진 아니라도 작은 웃음들을 여러 차례 만듭니다. 특히 절에서 스님과 함께한 행동이 가장 웃겼습니다. 다소 우리나라의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에나 볼 수 있는 개그 요소들이 많아 유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방심했다가 웃게 만드는 장면들과 피막과 낙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에 끝까지 보게 만듭니다. 공포 장르지만, 무서운 부분은 거의 없으니 가볍게 웃고 싶은 분들은 꼭 영화 '피막'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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